[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16기에 출연해 인기 몰이를 하던 한 남성 출연자 상철이 과거 자국혐오 정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상철은 처음엔 이를 부인했지만, 이내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며 자신의 정치 성향이 부끄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방송에 출연한 남자 출연자 상철에 대해 "과거 행적 까발려지면 여러모로 파장이 클 것"이라고 폭로하는 게시글이 퍼졌다.
상철의 유튜브를 지켜봤다고 주장한 글쓴이 A 씨는 "(상철은) 얼굴 없는 유튜버로 몇 년간 영상 올리다가 채널 싹 닫고 미국에서는 도저히 만나줄 여자가 없어 결국 한국에 온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A 씨에 따르면 상철의 유튜브 채널명은 '폭럴 리뷰'이며, 영상에는 친중, 반미, 국까(자국 혐오) 영상이 대부분이고 중국몽을 넘어 팍스 차이나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A 씨는"(상철이) 사람들이 미국의 실체를 하나도 모른다면서 미국 사회문제를 들먹이며 미국을 깠다"며 "한국 여자도 신랄하게 깠던 사람이 예능에 나와 여자 대하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상철은 SNS를 통해 해당 채널을 운영했음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미국시민권자고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라며 “스탠드업 코미디 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해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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