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공천 갈등을 겪고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4일 설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등록을 못하니 일단은 무소속으로 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40년간 민주당에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돌아가신 뒤에도 민주당으로 꾸준히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년간 정들었던 집을 떠나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정신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형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고 복귀해 진짜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설 의원은 다가올 총선에 대해 "불행히도 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보통 잘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헌정사상 이런 공천 과정은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마 국민들이 그걸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는 존립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에 대한 평가가 끝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만들자는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국은 정리된 민주당이 5월 이후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pinkkang99@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저작권자 © nbn 시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