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특정 정당 기호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결방하자 조국혁신당이 '9틀막 정권'이라고 반발했다.
조국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성동구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뭐 하는 짓이냐. 너무 한심하다. 이런 상식 밖의 결정을 누가 한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 논리대로 따르자면 숫자 9가 상징하는 것을 다 없애야 한다"며 "초등학교에서 구구단도 금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KBS 9뉴스 첫 화면에 나오는 숫자 9는 조국혁신당의 색깔인 파란 색깔"이라며 "그러니 KBS '9뉴스'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복면가왕'은 9주년을 기념해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부르는 등 특집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내부에서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9번인 점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제작진이 논의 끝에 총선 이후로 방영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이지수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대파 갖고도 저 난리이니 충분히 이해한다"며 "입틀막, 귀틀막, 파틀막에 이어 이른바 '9틀막' 정권이라 부를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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