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채세연 기자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를 통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낮 12시 20분경,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를 떠나 검찰 조사에 임하기 위해 이동했다. 김 청장은 검은색 SUV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으며,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갑을 차고 있었다.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후, 김 청장은 서울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경찰병원에서 계속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혈액암 등 지병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16일 송파구 경찰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으며, 지난 11일부터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였다.
특수수사단은 이날 조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조 청장과 김 청장이 같은 날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지호 청장과 김봉식 청장은 지난 11일 체포되었으며,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두 사람은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안전가옥에서 계엄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이후 국회에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통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종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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