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방과 치안은 국가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고 헌정 수호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최우선 기준은 헌정 수호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당정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처음 열린 자리다. 당에서는 권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참석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어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북한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동시에 주변 안보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며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경제 심리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대외 신인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권한대행은 “고금리와 고물가,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치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연말연시를 맞아 민생 범죄와 사건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 사금융, 사기, 횡령, 도박 등 경제사범 근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치안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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