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다가 계엄 사태 이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미국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한국과의 주요 협의 취소를 '신중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등 연기 이유 및 재개 여부와 관련해 "한국에서 벌어진 일을 고려해 이는 신중한 조치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 여파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TTX)이 무기 연기된 데 이어 또다시 한-미동맹의 안보 협의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한편 지난 3일 일본 교도통신은 오스틴 장관이 다음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해 미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스틴 장관은 마지막 한일 순방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이뤄진 한미, 미일 양자 동맹 관계 강화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국 정권교체 이후에도 이를 유지·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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