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전혜미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이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으나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4월 무역수지가 3월에 이어 두 달째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어난 576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수출 15대 품목 중 선박과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컴퓨터·바이오헬스 등은 역대 4월 최고 수출 기록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일본 등 주요 수출시장은 물론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지난달 수입은 603억 5천 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8.6%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8억 1천만 달러로 작년 4월(77억 2천만 달러)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수출 호조로 인한 생산량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42.4%)와 석유제품(34.8%) 등의 중간재 수입액도 급증했다.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이 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은 2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2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공급망 불안 등의 여파로 세계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신성장 품목 발굴, 신흥시장 진출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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