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집무실 이전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1월 셋째주 이후 15주 만에 상승세를 탔다.
강남에서는 반포동 신축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가 0.05% 상승했으며 대치·청담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가 0.03% 올랐다.
강북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로 인한 개발의 기대가 있는 용산구가 0.04%의 상승을 보였다. 이촌동 한강맨션 전용 87.54㎡는 이전 신고가(25억 원)에서 8억3000만 원 오른 33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화성 동탄시,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 수도권 외곽과 길음동 등 서울 외곽 지역의 거래가는 수억 원씩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 지역은 3월 중순부터 보합·내림세를 보였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며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하거나 재건축 연한을 채운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끄는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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