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설치 정부-경찰 전면전 가나...14만 전체 경찰회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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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설치 정부-경찰 전면전 가나...14만 전체 경찰회의 열린다
  • 이원영 기자
  • 승인 2022.07.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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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의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일선 경찰들. (채널에이 화면)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일선 경찰들. (채널에이 화면)

 

[nbn시사경제] 이원영 기자

‘경찰국’ 신설을 두고 정부·경찰 지휘부와 일선 경찰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팀장급 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6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초 팀장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하게 됐다”고 알렸다.

김 경감은 “이번 회의는 총, 무기와 1도 관계없는 저 혼자서 기획, 추진하는 토론회로 쿠데타와는 전혀 관련 없다”며 “만에 하나 쿠데타를 희망하고 관심을 느끼는 경찰동료는 참석을 자제해 달라”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지난 총경회의와 동일한 주제와 장소에서 회의를 개최한다”며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경찰에도 똑같이 하실 건지, 수천명의 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직위해제와 감찰조사를 하실 건지 두 눈을 뜨고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김 경감은 “참석 대상자를 14만 전체 경찰로 확장함에 따라 수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1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예상되기에 강당보다는 대운동장으로 회의장소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qid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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