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비약적 진전 보이고 있어...시험대 발사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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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비약적 진전 보이고 있어...시험대 발사 준비 완료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1.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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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가 비약적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시험대들은 언제라도 발사 가능한 상태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서해위성발사장'의 공사가 비약적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시험대들은 언제라도 발사 가능한 상태라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북한전문매체인 '분단을 넘어'는 현지시간 2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서해위성발사장의 동쪽과 중앙부에서 극적인 공사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연료 저장고와 추가 냉각수 탱크, 연결 타워 개조 및 발사대 주변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김정은이 지난해 장기 목표로 제시한 더 크고 정교한 위성발사체 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목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당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발사체단을 수평배치해 연결 부외와 발사체 하부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는 '수평 작업건물'의 건설활동이 감지됐다"며 "발사체 연결타워와 발사대는 건설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발사대 북서쪽 철로 주변과 지하 터미널은 이미 공사가 전반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봤다.

다만 "발사대 주변 화염을 식힐 수 있는 물탱크와 발사체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연료빌딩 재건 작업은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고 예전 지휘통제실 자리에 짓고 있는 건물 건설 속도는 둔화됐다"며 일부 시설에 대한 공사 지연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 “수직 시험대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며 “결정이 내려지면 최소의 노력으로 실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서해위성발사장의 주요 공사활동은 중앙과 동쪽 구역에 집중됐다고 봤다. 발사장 서쪽 지역과 북부지역에 대해선 "임시 철도 하역 지점의 모래·자갈더미의 크기와 모양이 변화가 있었지만 어떠한 전차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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