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봄철 대반격’을 코앞에 두고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 아헨시에서 열린 카롤루스 대제상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상을 받았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숄츠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전쟁의 종식을 결정할 때"라며 "올해 침략자(러시아)의 패배를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전차와 장갑차, 방공 시스템 및 드론 등을 포함한 27억 유로를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최대 규모 군사지원을 약속한 독일에 감사한다"며 "독일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다음 행선지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프랑스 일간 로피니옹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사실상 중국과 관련해 일종의 굴종하는 형태에 돌입했다"며 지정학적으로 이미 패배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전쟁으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촉발했기 때문에 중요한 발트해에 대한 접근권도 상실했다"며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이는 상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러시아는 이미 지정학적으로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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