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이정섭(52·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의 제보자로 알려진 강미정 씨가 어제(7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 검사의 처남댁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 검사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지 50일 만에 전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강씨는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지 않았다. 강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류재율 법무법인 중심 대표 변호사는 “최선을 다해 모든 협조를 다 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이 제대로 파헤쳐지길 희망한다”고 대신 답했다. 강 씨 측은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겠다고 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강 씨는 이 검사의 위장전입과 처가 골프장 직원의 범죄 경력 조회 등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월에는 남편 조모 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위반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 씨는 마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강 씨는 수사 과정에서 이 검사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조 씨 측은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하며 강 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 검사 처가에서 운영하는 용인CC 골프장을 자주 이용한 현직 검사들 2~3명의 실명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는 이 차장검사를 탄핵소추해 곧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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