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강지원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박진 의원에게 4·10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어려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서대문을에서 싸워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19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외교부 장관으로 많은 역할을 해왔고 지난 제 21대 총선에서도 새로운 지역구로 가서 어렵게 선거를 치르셨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고, 국민의힘으로서 승리해야만 하는 총선"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박 의원이 서대문을 공천에 동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위해서 헌신해오셨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오셨기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고 내린 당의 결정에 수용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공천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비서관의 출마 지역구에 대해) 어제도 논의를 했다”면서 “아직 최종결정은 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을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 20·21대 재선을 한 보수 험지로 꼽힌다. 하지만 한때 'MB맨'으로 분류됐던 정두언 전 의원이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 3선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서대문을은 서울 전체 49개 지역구 중 공천 발표가 보류된 14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엔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수철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의원, 이규인 국민의힘 법사정책자문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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