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전투표 하면 진다' 신경 쓰지 말고 투표해달라...수개표 실시, 철저히 감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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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전투표 하면 진다' 신경 쓰지 말고 투표해달라...수개표 실시, 철저히 감시할 것"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4.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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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지지층의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투표 하면 진다, 투표율 높으면 진다' 이런 얘기에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모두 투표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당 지지층의 결집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에 소극적이던 지지층에 투표장에 나올 것을 독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법을 지키면서 사는 선량한 시민이 범죄자를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사전투표부터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힘, 범죄자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수 진영은 사전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높은 투표율이 보수 진영 패배로 이어진다는 암묵적 공식에 대한 믿음이나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 등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이 "사전투표에 대해 일부 지지자들이 아직 문제 제기하시는 분이 있다"며 "사전투표 독려까지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 위원장은 직접 지지층을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을 냈다.

그는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히 추진해서 사전투표를 포함한 모든 투표에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가 실시된다"라며 "걱정 안 하시게 끝까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니 내일부터 사전투표장으로 나와 주시라"라고도 설득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는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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