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정원, 2025학년도 1천명 증원...자연계 입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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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 정원, 2025학년도 1천명 증원...자연계 입시 변수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4.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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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사진출처=프리픽)
AI 생성 이미지(사진출처=프리픽)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간호대 입학정원이 1천명 늘어나 자연계 중상위권 학생들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증원이 적용되기 전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간호학과 선발규모는 전국 113개 대학에서 1만 806명이다. 

이 중 지방권 대학이 8,882명으로 전체의 82.2%를 차지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전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간호학과의 인기도 최근 상승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의대 모집 정원도 확대되고 간호학과 입학정원도 1000명 늘어나게 된다면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다른 학과의 합격선이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방권에서는 간호학과 선호도가 높은데 이에 따라 지방권 대학 다른 자연계열 학과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방 거점 국공립대 9곳에서 간호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 점수 기준 자연계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해당한다. 

안동대 간호학과는 학교 내 자연계열 25개 학과 중 1위였고, 군산대(19개 학과)와 강릉원주대(7개 학과)도 간호학과가 자연계열 학과 중 수능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외에 부산대 간호학과는 자연계 52개 학과 중 8위,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는 50개 학과 중 7위였다. 

따라서 이들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지면 다른 자연계열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역내 상위권 학생들에게 간호학과는 상당한 관심 학과에 해당하고, 서울·경인권 입시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자연계 입시에서 지역, 대학 배정상황에 따라서 합격점수에도 영향력 격차가 달라질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연간 500-700명씩 간호대학 정원을 늘려왔다. 

2025학년도에는 임상 간호사 부족 등을 고려, 간호대 입학 정원을 1,000명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간호대 입학 정원은 기존 2만 3,883명(전문대 포함)에서 내년 2만 4,88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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