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고나은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지난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의 디지털 광고 품질 인증기관 JICDAQ(Japan Joint Industry Committee for Digital Advertising Quality & Qualif)과 데이터 기반 건전한 광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바코와 JICDAQ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광고사기 예방 정보 공유, 디지털 광고 품질 인증제도 추진, 디지털 광고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 마련 등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실시하고, 양국의 광고사기 방지 및 디지털 광고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 체결 후에는 코바코가 후원하고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디지털 광고데이터 신뢰도 제고를 위한 한·일 세미나’가 이어졌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성윤택 코바코 수석연구위원은 미디어·광고 데이터 인·검증의 필요성과 국내외 현황을 발표했다. 성 수석연구위원은 미디어·광고 시장에서 데이터는 가치평가의 척도이자 거래의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광고 데이터를 산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나카시마 사토시(中島聡) JICDAQ 대표이사가 일본 디지털 광고 시장 현황과 과제를 소개했다. 나카시마 대표이사는 디지털 광고 품질관리 과제로 ‘광고사기(Ad-fraud)’와 ‘브랜드 안전(Brand Safety)’을 들며, 광고사기는 광고의 노출 및 클릭 수가 부풀려져 광고비가 부당하게 편취되는 것을, 브랜드 안전은 광고의 부적절한 사이트 게재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됨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코이데 마코토(小出誠) JICDAQ 사무국장이 JICDAQ의 설립 배경 및 주요 활동, 그리고 향후 목표를 발표했다.
JICDAQ는 지난 2021년 3월 설립 이후 엄격한 광고 데이터 인·검증 절차를 수행해 왔으며, 향후에는 지방 및 중소기업의 인증 취득 사업자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인터랙티브 광고협회(JIAA)의 아키바 노리히데(秋葉 典秀) 고문(Executive Expert)이 일본의 디지털 광고 인증 기준을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의 사회로 진행돼 성윤호 한국광고주협회 본부장, 한창희 (주)펄스디 대표, 그리고 발표자들이 한·일 디지털 광고 생태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영삼 코바코 사장은 “코바코와 JICDAQ과의 협업은 디지털 광고 생태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광고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광고 품질 인증, 데이터 신뢰도 강화, 광고사기 방지 등 디지털 광고시장의 주요 과제 해결하고, 한·일 양국의 광고 시장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광고 품질 표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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