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악취와 흡혈 파리 떼 득실...“관람객들, 실망스럽다”
[순천=nbn시사경제] 정광훈 기자
전남 순천시의 대표브랜드인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의 관리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5년 대한민국 국가 정원1호로 지정돼 연중 관람객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정원이다.
순천시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한 가운데 주무대나 다름없는 국가 정원에서의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올라 국제행사 준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은 년 4억 원을 투입해 동물원 관리를 외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동물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파리 떼가 서식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사슴사육사에 집중되어 관광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순천만 국가정원 동물원은 약 50여 종의 동물들이 있지만, 관리사의 규모나 동물들의 사육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체 설계하고 건축되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 A 씨는 “국가 정원1호라 큰 기대하고 아이들과 함께 왔다. 넓은 면적 만큼 잘 꾸며진 정원이 좋은 점도 있었지만, 곳곳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특히 사슴 사육사에게서의 흡혈 파리 떼 출현은 실망하기에 충분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연휴를 맞아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은 어린이들은 너무 많은 흡혈 파리와 시멘트 바닥으로 이루어진 좁은 사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얼굴을 찡그려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연간 4억 원의 혈세를 투입해 동물원 관리를 외주 업체에 맡기고 수수방관하고 있어 정원도시 순천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계단계부터 잘못된 동물원의 구조를 하루빨리 바로잡고 관리 업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순천시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편,[nbn시사경제] 전남동부지역본부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정원도시 순천시의 정원관리 및 행사 준비 전반에 걸쳐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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