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투어 사진으로 보는 충남 서산 9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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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투어 사진으로 보는 충남 서산 9경
  • 김화중 기자
  • 승인 2024.03.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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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훌쩍 떠나면 좋은 갯마을 풍경”

[nbn시사경제] 이점석 기자

충청남도의 북서부에 위치한 서산은 저산성 구릉지대로 광활한 평야를 가진 곳이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찬란한 백제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내포문화의 중심지다. 
백제의 유서 깊은 문화와 서민의 숨결이 조화를 이루며 깃들어있다. 그리고 뛰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볼거리가 많다. 다양한 문화와 천혜의 자연을 모두 가진 서산을 보기 위해서는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한 곳이 아니라 9곳, 서산 9경으로 지정된 서산의 명소이다.

제1경 해미읍성 (사적 116호)

서산 해미읍성. 사진=서산시청 제공. 이하 동일
서산 해미읍성. 사진=서산시청 제공. 이하 동일

○ 소재지 : 서산시 해미면 동문1길 36-1
우리나라 현존하는 읍성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성곽둘레 1,800m, 높이 5m, 면적 약 20만㎡ 정도로 넓은 평지에 축조되었다. 태종 17년(1417)부터 약 4년간 축성되었으며, 충청의 군사중심지였다. 선조12년에 충무공이순신장군이 군관으로 근무했으며,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땅이기도 하다. 천주교 박해와 관련된 유적으로 천주교인을 처형한 회화나무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 천주교 해미순교성지가 있다.

제2경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65-13
국보 제84호이며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돋보인다.

제3경 간월암

○ 소재지 :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송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썰물 때 육지와 연결되고 밀물 때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이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와 갯벌이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근에 철새박물관과 탐조투어를 할 수 있는 서산버드랜드가 있어 사계절 철새를 관람할 수 있다.

제4경 개심사

○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개심사는 가야산이 동쪽장벽을 이루고 산속 중턱의 계류가 시작되는 협곡에 자리하여 사계절 내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왕벚꽃이 만개하는 봄철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충남의 4대 사출 중 하나로‘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뜻을 품고 있으며 백제 의자왕 14년(654)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내에는 보물 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제5경 팔봉산

○ 소재지 :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로 100
해발 362m의 산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기자기한 코스로 유명하다.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이어졌다하여‘팔봉’이라 이름 붙었으나 실제 이산의 봉우리는 9개이다. 매년 12월말이면 제일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낮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와 서해안의 절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며 서산 아라메길 4구간의 시작점이다.

제6경 가야산

○ 소재지 : 서산시 해미면 일락골길 501
가야산은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정상에서는 서해바다와 서산시가 한눈에 보인다. 봄철 철쭉과 진달래 등 각종 야생화가 장관을 이루며 국보84호 서산 용현리 마애 여래삼존상을 비롯하여 보원사지, 개심사, 일락사 등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내포문화권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산이다. 주봉인 가야봉(677.6m)과 석문봉(653m)은 등산객 사이에서도 전망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제7경 황금산

○ 소재지 : 서산시 대산읍 독곶해변길 108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가 유명한 황금산은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고귀한 금으로 여겼던 ‘항금’의 명칭을 딴 ‘항금산(亢金山)’이었었다고 전해진다. 서쪽은 바위절벽으로 서해와 접해있고 금을 캤다고 전해지는 2개의 동굴이 남아있으며,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을 복원하여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제8경 서산 한우 목장

○ 소재지 : 서산시 운산면 해운로 691
서산 한우목장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서산 운산면 원벌리와 용현리에 위치해 있다. 총 1,117ha 초지와 임야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우무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봄철 초지 능선을 따라 핀 벚꽃이 유명하다. 현재 가축전염병으로부터 한우를 보호하기 위해 내부출입은 불가능하나 외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인근 관광지로는 개심사, 문수사, 명종대왕태실 및 비, 용비저수지가 있다.

제9경 삼길포항

○ 소재지 :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1로 71
서산의 북쪽 관문으로 통하는 삼길포항은 삼길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삼길포는 우럭, 꽃게, 대하 수산물이 풍부하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삼길포 선상 회 센터에서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으며 인근에는 대산공단의 야경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을 탈수 있으며,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삼길산 정상에서 이곳을 내려다보면 벚꽃과 어우러진 항구의 조화로운 풍경이 이색적이다.
사진=서산시청 제공

manak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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