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희대의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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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송금,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희대의 조작"
  • 고보경 기자
  • 승인 2024.06.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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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뉴스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고보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을 두고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4일 이 대표는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해 보라. 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 대표는 "언론의 역할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인데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동일한 사건에 대해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서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한번 지적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는 앞서 해당 사건의 공범으로 간주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의 1심에서 재판부가 대북송금 사건을 '쌍방울이 주가 상승을 노리고 벌인 대북 사업'이라고 판시한 것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대표는 "어떻게 같은 법원이 이화영에 대해서는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라고 판결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안부수의 증언·진술이 일정한 시점에서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는데 그 사이 안부수 딸에 대해 집을 얻어주는 이런 매수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보고서에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위한 송금이고 주가 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정원 기밀보고서가 맞겠느냐, 아니면 조폭 출신으로 불법 대부업을 운영하다가 처벌받고 주가 조작하다 처벌받은 부도덕한 사업가의 말이 맞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시 한번 언론을 향해 "검찰이라는 국가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면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 사실이 나오더라도 전혀 그런 점에 대해 관심을 안 갖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며 "언론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orako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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