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8억 달러 가까이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260억 7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7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커졌던 2월에 46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보유액을 자산으로 나눠 보면 유가증권이 3775억 9000만 달러(8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예치금이 241억 4000만 달러(5.7%), 특별인출권(SDR)이 148억 달러(3.5%) 순이다.
외환보유액 중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는 금은 47억 9000만 달러(1.1%)였다. 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7억 4000만 달러(1.1%)다.
한편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인도 순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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