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CIO 경고 "비트코인, 70% 내린 8000달러까지 폭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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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CIO 경고 "비트코인, 70% 내린 8000달러까지 폭락할 것"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5.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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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현지 시각 23일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현지 시각 23일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들어 급락한 비트코인이 현 시세에서 70% 이상 더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장에서 진행된 스쿼크박스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행보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여지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이 지속해서 선 아래로 내려가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24일 오전 10시 35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서 비트코인의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 내린 2만 91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 780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세를 그려왔다. 지난달까지 4만 달러 안팎의 가격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이달 초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더 폭락 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2만 6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3만 달러 아래에 머물러 지난 한 달 동안 약 24% 하락을 기록했다.

CNBC는 마이너드 CIO의 예상은 현 시세에서 70% 이상 떨어진다는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예측이 현실이 된다면 이미 지난 한 달간 5000억 달러 상당이 날아간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재앙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너드 CIO는 이날 "대부분 가상화폐는 통화가 아니라 쓰레기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다만 대장 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발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가상화폐에 대해 "아무 가치가 없다"고 말한 이후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루나,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피라미드’라고 비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자산으로 뒷받침되면 1대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을 약속한다면 그것은 피라미드 구조다"고 경고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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