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희선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9.06% 득표로 역전승하며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초접전 끝에 경기도지사가 된 김 후보는 2일 "민주당 변화와 개혁을 위해 씨앗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바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오후 10시 20분 개표율 10%였을 때만 해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0%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46.25%)를 5% 포인트 이상 앞섰다.
미세한 승세를 이어가던 김은혜 후보는 개표 11시간이 지나 2일 오전 5시32분 개표 완료 4%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289표차로 첫 역전을 당했다.
개표율 41.55% 지점에선 김은혜 후보가 49.94%, 김동연 후보가 47.9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고 이후 김동연 후보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4시 50분부터 2만∼3만여표를 유지하던 두 후보 간 표 차는 1만표대로 줄어들었고, 오전 5시를 넘겨 사전투표함에서 김동연 후보의 표가 많이 나오면서 격차는 6000여표까지 줄었다.
오전 5시 30분, 개표율 95%가 넘어서면서 김동연 후보의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를 추월했다.
김동연 후보는 선두를 한번 차지하고 난 뒤로 표 차이를 8000표 이상 벌리면서 최종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개표 현장이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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