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4주 연속 하락...전체적인 집값 하락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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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4주 연속 하락...전체적인 집값 하락 이어질 전망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2.07.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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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서울 25개구 하락 또는 보합...전세 매물 증가
7월 첫쨰주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사진출처 : 한국부동산원)
7월 첫쨰주 매매·전세 가격지수 변동률(사진출처 : 한국부동산원)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치솟은 전셋값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전세 수요가 줄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 폭을 키운 원인으로 작용됐다.

통상 주택 매매가격의 선행지표로 불리던 전셋값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의 부담이 늘어 시세보다 가격은 낮춘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기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늘어나면 매매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는 것이다.

주택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집을 옮기려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시세보다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사실상 돈을 빌리기 어렵고,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떨어져, 전주보다 하락폭이 0.01% 커졌다.

강북 14개 구는 0.02% 하락했고, 성동구는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됐으나, 종로구(-0.05%)는 무악동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권 전체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 구는 0.01% 떨어졌다. 송파구(0.01%)는 가락·방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등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는 우면·잠원동 구축 위주로 보합 전환됐다. 또 강동구(-0.01%)는 고덕·강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염창·가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세 매물도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2만 9945건으로, 지난해 건수인 2만 153건와 비교해 9792건 늘었다. 전세수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둘째주 94.7로 전주(95.0)보다 떨어진 뒤 지난달 27일 기준 94.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를,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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