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시사경제] 김채원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미추홀구 학익동에 위치한 인천뮤지엄파크 부지 내 구 극동방송 사옥 및 팀(TEAM) 선교사 사택을 주제로 한 조사보고서 제37집 ‘극동방송 사옥 및 TEAM 선교사 사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학익동은 극동방송과 오씨아이(OCI)의 역사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시립박물관은 현재 남아 있는 구 극동방송 사옥 및 팀 선교사 사택을 중심으로 이 지역의 이야기를 조사하여 보고서에 담았다.
극동방송은 팀(TEAM, 복음주의동맹선교회)에 의해 방송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인천 학익동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대외 방송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송신소, 사택, 사무실 등이 지어졌으며, 그중 사옥과 선교사 사택은 주요 건축물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 말에는 이 지역에 오씨아이(OCI) 공장이 들어섰지만, 기존 건축물은 철거되지 않고 각각 노동조합 사무실과 임직원 사택으로 활용됐다.
학술조사는 문헌조사와 구술조사로 진행됐다. 문헌조사에서는 관련 역사 자료를 통해 건축물이 위치한 공간의 역사와 학익동에 극동방송과 오씨아이(OCI)가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했다.
구술조사에서는 극동방송과 오씨아이(OCI) 관계자 및 학익동 지역에 대한 기억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건축물의 건립 과정, 해당 건축물에서의 생활, 그리고 학익동 지역의 변화상을 다뤘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조사는 학익동이 지닌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인천뮤지엄파크의 조성과 운영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간된 조사보고서는 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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